ASML, 中 매출 비중 33%→20%로 줄었는데…美 규제에 2%대 하락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의회의 신규 수출 규제 제안으로 ASML 주가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당 법안 발의 이후 네덜란드 증시에서 ASML 주가는 장 초반 약 2.6% 떨어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그동안 중국에 판매해 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이미 감소 추세인 중국 매출에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 의원들이 지난주 발의한 '기술 제어 하드웨어 다자간 정렬'(MATCH) 법안이다. 이 법안은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억제하기 위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겨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마이클 바움가트너(Michael Baumgartner) 의원 측은 "미국이 광범위한 수출 통제를 시행해 왔지만 동맹국들이 이에 충분히 보조를 맞추지 않아 중국이 이를 활용할 여지를 남겼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규제 범위가 DUV 노광장비까지 확대될지 여부에 집중돼 있다.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지만, 중국으로 수출된 적은 없다. 반면 DUV 장비는 상대적으로 범용성이 높아 메모리 등 다양한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며, 일부는 기존에도 네덜란드 정부의 수출 허가 대상이었다. MATCH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고객이 구매해 온 DUV 장비까지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매출 비중 감소도 부담 요인이다. ASML은 지난 1월 올해 중국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25년 33%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추가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아직 초기 단계다. 유럽 투자사 오도 BHF(ODDO BHF)는 모든 DUV 장비가 규제 대상인지, 기존 일부 DUV 이머전 장비에 대한 제한을 확대하는 수준인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광범위한 금지가 시행될 경우 규제 전 단기 주문 증가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벤 배링저(Ben Barringer) 퀼터 체비엇(Quilter Cheviot) 기술 리서치 총괄은 규제가 구형 노광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해당 부문은 전체 매출의 10~1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규제 속에서도 일부 대체 기술을 모색하고 있지만, SMIC와 화훙반도체 등 주요 기업들은 여전히 DUV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EUV를 대체할 국산 장비는 아직 없고, DUV 역시 뚜렷한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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