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스, XRP 트레저리에 AI 도입 논의…"24시간 시장 리스크 줄인다"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에버노스(Evernorth)가 XRP 트레저리 운용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보도했다.
아쉬시 비를라 에버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챈들러 팡 t54랩스 공동창업자와의 팟캐스트 대담에서 트레저리 조직은 혁신보다 안정성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급여 지급 같은 핵심 업무를 흔들림 없이 처리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비를라는 통제 없는 자율형 AI의 위험도 언급했다. 그는 메타 안전 담당자 사례를 언급하며 "AI 에이전트가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여 그녀의 이메일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통제가 불충분한 자율형 AI를 금융 운영에 적용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다.
암호화폐의 속도 역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이 자금 이동의 지연을 줄이지만, 거래가 즉시 이뤄지는 만큼 실수나 오남용이 발생했을 때 되돌릴 시간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를라는 자금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사후 정정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팡은 도입을 미루기보다 조심스럽게,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도구가 이미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AI가 오히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예로 들며 사람이 기계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한다는 데이터 때문에 일부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에버노스는 스스로를 'XRP의 스트래티지'로 규정하고 최대 규모의 상장사 또는 기관 XRP 트레저리를 구축·운용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단순 보유가 아니라 자산을 능동적으로 관리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025년 10월 나스닥 상장 스팩 아르마다 애퀴지션 코프 II(AACI)와 합병 계획을 내놨고, 기관투자자 자금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해 대부분을 XRP 투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2025년 11월 기준 매입 완료분은 약 2억1400만달러 규모다. 매입분과 약정분을 합친 보유량은 4억7327만6430XRP로, 전체 공급량의 약 0.473%다.
운용 전략에는 리플의 RLUSD를 활용한 XRP 유동성 풀 참여, XRP 대출, 자동화마켓메이커 유동성 공급, 커버드콜과 현금담보 풋 매도 등이 포함됐다. 에버노스는 지난 3월 1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를 제출하고 스팩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