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AI 중계 ‘포착’ 성과 가시화...프로스포츠로 확장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솔루션 '포착'이 구축 사례를 다수 확보하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프로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8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프로야구팀 KT 위즈 2군과 프로농구팀 KT 소닉붐이 포착을 도입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용인시 기흥레스피아와 수지체육공원 축구장이 포착 시스템을 설치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2군과 프로축구 K리그2 파주 프런티어FC도 올 시즌부 포착을 활용해 자팀 경기를 중계한다.
포착은 사람이 AI를 적용한 카메라로 선수 움직임과 공의 궤적을 자동 추적해 촬영하는 솔루션이다. 편집과 송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인건비 부담이 적다. 중계차 설치 등 제반 시설도 필요 없다. 기존 중계 방식과 비교해 최대 90%까지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서 유료방송 업계 침체 속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AI 중계를 점찍었다. 2024년 7월 '호각'에 약 68억원을 투자했다.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사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무인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회사인 HCN도 호각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AI 중계 솔루션 사업을 위해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회사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일종의 승부수였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사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려는 투자로 볼 수 있다"며 "미디어에 AI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본업인 방송과의 연계성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7월 서비스명을 포착으로 리브랜딩한 후 프로스포츠 영역까지 구축 범위를 확장하며 시장 개척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업무협약을 통한 파일럿 도입이 많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구축 계약이 늘었다. 파주 프런티어FC와 롯데 자이언츠 2군 등 올해 포착을 새로 도입한 스포츠 팀들은 모두 유료 계약을 맺었다.
회사 내부에서도 신사업 확장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초기에는 레퍼런스 확보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계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T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는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솔루션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이제까지의 구축 경험을 토대로 기존 타깃이었던 지방자치단체 체육대회나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더 원활한 중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대한체육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일부 경기를 포착으로 중계하는 한편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에 포착을 지원한 바 있다.
향후에는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기 영상 분석 서비스, 선수 퍼포먼스 데이터 제공, 하이라이트 콘텐츠 제작 등 부가 사업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어서다. 통신·미디어 인프라를 보유한 KT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사업 초기 과도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리브랜딩 이후 계속 포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레퍼런스를 늘리고 다양한 종목과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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