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인 전 법무장관 별세… 태평양 창립 이끈 법조 원로
||2026.04.07
||2026.04.07
법무법인 태평양 창립을 이끌고 법무부 장관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낸 배명인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11시 1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32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해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장을 거쳐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제33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1988년에는 국가안전기획부장을 맡았다.
배 전 장관은 1986년 김인섭,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합동법률사무소를 세우며 국내 대형 로펌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탰다. 태평양의 영문명인 ‘BKL’도 세 사람의 성을 딴 것이다. 이 사무소는 1995년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국내 대표 로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고인은 법조계 밖에서도 배씨 대종회장, 진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서울법대 동창회장,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애자씨와 1남 2녀인 배문경·배은경·배익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9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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