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와 건진법사 집 간 적 있다”… 대선 당시 발언과 배치
||2026.04.07
||2026.04.07
대선 후보 시절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했던 기존 발언과 배치되는 진술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 부장판사)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공소사실과 관련한 재판부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전씨를 아내와 함께 만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씨를 처음 누구 소개로 알게 됐는지, 그 시점이 서울중앙지검장 때인지 검찰총장 때인지는 분명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와의 만남 장소와 관련해서도 “전씨의 집이라는 곳에 아내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 반면 대선 출마 이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전씨를 만난 기억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있는 지하 상가에 기자들이 많아 늦은 밤 캠프 관계자들을 만날 때도 사무실보다는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유지에 나선 김건희특검은 전씨의 알선수재 사건 1심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전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계가 단순한 친분 이상이었다는 취지로 맞섰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전씨가 나를 이끌어왔다고 한다면 본인의 구속과 나의 탄핵을 예언하기라도 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 도중 목소리를 높이며 특검 주장에 직접 반응했다.
재판부는 전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20일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씨와 윤 전 대통령, 김 여사 사이 실제 접촉 경위와 빈도, 대선 국면 발언의 허위성 여부가 다음 기일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발언이 허위라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2021년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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