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헬륨 대란…靑 “美서 4개월치 확보, 중기적 문제없다”
||2026.04.07
||2026.04.07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청와대가 7일 반도체용 헬륨에 대해 미국 등으로부터 약 4개월치를 확보했다며 "중기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 헬륨 수입량의 65%를 차지하는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이란의 공격으로 타격을 입었는데, 최근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면서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헬륨은 약 4개월 정도 (사용 가능한 여유분을) 확보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너무나 중요한 사안인데, 일단 중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또 “(이번에 확보한 4개월분을 고려하면) 업계에서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까 이후에 대체 수입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헬륨은 미국산(産)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김 실장도 “아직 업계로부터 ‘헬륨 부족’ 때문에 정부에 도와 달라는 요청을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기존 미국산 헬륨 수입 비중은 28% 수준으로, 카타르산(64.7%) 비중의 절반보다 낮다. 미국 역시 카타르와 함께 세계 최대 헬륨 수출국으로 꼽힌다. 그 외 러시아, 알제리 등도 매장국이다. 다만 미국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자국 내에서 사용한다. 지난 2024년에는 미 국토관리국(BLM)이 연방 헬륨 비축분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이를 민간 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
가스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추출되는 헬륨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원자재다. 대체재가 마땅치 않은 데다, 저장 및 배송이 까다롭고 공정 과정도 복잡하다. 이란이 지난달 20일 카타르에너지 LNG 공장을 공습한 뒤,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공급 차질’을 우려한 이유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전쟁으로 헬륨 수출량이 적어도 14% 감소하고, 생산시설 복구에 최장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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