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사, 달 착륙 위해 ‘조건 완화’…스페이스X·블루오리진 숨통 트였다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028년 유인 달 착륙 일정에 맞추기 위해 착륙선 요구조건을 완화했다.
6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나사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공통으로 부담을 제기해 온 근직선 헤일로 궤도(NRHO) 도킹 조건을 제외했다.
나사는 인간 착륙 시스템(HLS) 개발을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과 블루오리진의 '블루문'(Blue Moon) 착륙선을 각각 선정했으며, 최근 두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발 가속화 계획을 공개할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조정은 아르테미스 II 임무가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착륙선이 전체 일정의 핵심 병목이라는 판단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 우주선과 SLS 로켓 준비가 진척될수록, 실제로 달 표면에 승무원을 내려야 하는 HLS의 개발 속도가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다만 로리 글레이즈 나사 심우주 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오리온 시스템의 전력·열 관리 등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임무 설계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시스템과 충돌이 없는지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요구 완화의 핵심은 NRHO 회피다. 글레이즈는 두 업체가 공통으로 NRHO 궤도 진입 시 달 착륙과 오리온 재접선 과정에서 추가 연료 부담이 크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필요한 추진제량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나사는 착륙선 궤도를 낮출 경우 오리온 측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양측 요구를 조율하는 해법을 검토하고 있다.
나사는 궤도 조건뿐 아니라 달 표면 운용 요구도 단순화하고 있다. 승무원과 착륙선 간 통신 조건,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추가 장비와 이에 따른 질량 증가, 장비 통합 부담 등이 주요 조정 대상이다. 글레이즈는 이러한 설계 단순화가 개발 일정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스타십의 궤도상 추진제 전달(프로펠런트 트랜스퍼) 시험이 꼽힌다. 글레이즈는 해당 시험이 여전히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스페이스X가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이와 함께 무인 달 착륙 시연도 핵심 이정표로 보고 있다.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Mk.1'에 대해서는 올해 발사를 예상했다. 글레이즈는 추진 시스템과 유도·항법·제어 성능, 실제 착륙 능력 검증이 핵심이라며 "착륙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르테미스 III 임무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는 SLS 상단(ICPS) 사용 여부와, 상단 없이 코어 스테이지만으로 목표 궤도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 궤도 설계가 논의됐다. 글레이즈는 "적절한 궤도 진입에 상단이 필요한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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