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HW3 vs HW4 체감 격차 확대…자동화 완성도 급상승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슈퍼바이즈드’가 하드웨어 세대에 따라 체감 성능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6일(현지시간) 장기 사용기와 시승기를 통해 HW3 기반 구형 차량과 HW4 기반 최신 차량 간 차이를 비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식 모델3(HW3) 오너는 당시 6000달러를 추가해 FSD를 구매했다. 초기 FSD는 고속도로에서 진입로부터 진출로까지 주행을 보조하고, 앞차에 맞춰 가감속하거나 신호·정지 구간에서 멈추는 수준이었다. 이후 6년이 넘는 업데이트를 거치며 내비게이션 기반 도심 주행까지 가능해졌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일반 도로와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해당 사용자는 조향 성능에 대해 "내가 운전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HW3에서 구동되는 최신 버전(V12.6.4)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차량이 차고에서 스스로 빠져나오거나 다시 들어가지 못했고, 대형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는 기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일부 교차로에서는 잘못된 차선을 선택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스쿨존 구간 감속 실패나 도로 굴곡(딥) 구간 대응 부족 등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
반면 2024년 이후 신차에 탑재된 HW4는 더 강력한 컴퓨팅 성능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기반으로 FSD V14를 지원한다. 시승에 참여한 작성자는 HW4 기반 차량에서 "출발과 도착 단계까지 많은 상황에서 100% 자동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차장 내 빈자리 탐색과 자동 주차, 출차 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서먼'(Summon) 기능을 통한 차량 호출도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시승에서는 혼잡한 도로에서 고속도로 진출을 무리 없이 수행했고, 기존 버전에서 오류가 잦았던 교차로에서도 올바른 차선을 선택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별도 조작 없이 후진 주차까지 마쳤다. 다만 좁은 차고 환경에서는 자동 입출고 성공률이 낮았고, 일부 UI 조작은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관심은 HW3 차량에 ‘V14-라이트’가 제공될지 여부로 모인다. 일부에서는 2분기 내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테슬라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 작성자는 HW3 하드웨어도 여전히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며 소프트웨어 개선 여지를 기대하면서도, 지원이 중단될 경우 신차 교체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비교는 테슬라 FSD가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하드웨어 세대에 따라 경험 자체가 달라지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출발과 주차 같은 마지막 구간의 완성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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