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AI 센터, 주변 기온 ‘폭발적 상승’ 경고…평균 2도↑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유승아 인턴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급속히 늘면서, 시설이 내뿜는 ‘직접 열’이 주변 기온을 끌어올리는 열섬 효과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케임브리지대 연구진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 소비와 배출 문제를 넘어 국지적 환경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안드레아 마리노니(Andrea Marinoni)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최근 20년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6000곳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 추세와 계절 변화, 지역별 요인을 반영해 가동 후 온도 변화를 따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데이터센터 인근 지표면 온도는 평균 약 2도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약 9도까지 올랐다. 온도 상승은 시설 내부에만 머물지 않았다. 연구팀은 열 증가가 주변으로 확산되며, 경우에 따라 데이터센터에서 최대 6.2마일(약 9km)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인구 데이터와 겹쳐보면, 북미·유럽·아시아에서 3억4000만명 이상이 온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례도 제시됐다. 멕시코 바히오와 스페인 아라곤에서는 주변 다른 지역과 다른 양상의 온도 상승이 관측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다른 환경 요인보다는 데이터센터 자체 발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리노니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영향에 대한 이해에는 여전히 큰 공백이 있다"라며, 그동안 이런 열 효과가 상대적으로 간과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계획된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는 사회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특히 큰 국지 온도 급등 사례를 포함하므로 결론을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기후 논의가 배출과 전력 소비에 집중된 가운데, 에너지 집약적 AI 운영이 '열'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주변 지역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AI 확산을 이어가면서도 추가 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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