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달 앞두고도 ‘허허벌판’?… 예산 1600억원 여수 섬 박람회, 준비 상태 논란
||2026.04.07
||2026.04.07
개막을 5개월 앞둔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가 미흡한 준비 상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는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씨를 통해 홍보 영상을 내보냈지만, 턱없이 부족한 준비 상태로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7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선태 채널에 지난 3일 여수 섬 박람회를 홍보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박람회 예정지를 찾았다. 하지만 주행사장은 여전히 터 닦기가 진행 중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김선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길 왜 데려오신 거냐”고 물었고, 전남도청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리는데 전후 모습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후 함께 방문한 무인도 금죽도는 선착장도 마련하지 못했다. 배에서 내리기조차 어려워 관계자의 발이 바다에 빠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섬 인근에는 해양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번 영상과 관련해 “제2의 잼버리 사태가 우려된다” “600억 예산에 4년 간 준비했는데 허허벌판 보여주는 패기” 등의 댓글을 달며 우려하고 있다.
다만 여수시는 이번 행사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준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시는 “주행사장은 상설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기간에 맞춰 특수 텐트 8동을 설치할 것”이라며 “당장은 허허벌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는 지난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가 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대형 행사로 당시 4만3000명이 방문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일부 참가국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을 겪은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된다. 전남도는 연계 사업비를 포함해 총 161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으며 국비를 제외한 대부분을 전남도와 여수시가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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