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CIO "가치저장 시장 15% 점유하면 BTC 100만달러"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 전망을 '보수적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가치저장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정이 핵심이다.
호건은 우선 가치저장 시장의 규모를 약 40조달러로 잡았다. 이 가운데 금이 약 38조달러, 비트코인은 약 1조4000억달러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며, 이 비중이 현재 가격이 7만달러 안팎인 것과 맞물린다는 식의 단순한 산식도 제시했다.
다만 그는 이런 비교를 정적인 수치로 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2004년 당시 가치저장 시장이 약 2조5000억달러였고 이후 연평균 약 12.5%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흐름이 2035년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 15%만 확보해도 100만달러에 닿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점유율이 30%로 커질 경우 200만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전망이 단기 급등이 아니라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읽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극단적 채택 확대나 비정상적 시장 팽창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10년간 거의 20배에 가까운 수익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짧은 기간의 급격한 상승 기대는 낮췄고, 단기 고수익 가능성이 더 큰 영역으로는 탈중앙금융(DeFi)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시장 구조 변화도 근거로 제시했다. 과거 미국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없었지만, 이제는 이런 상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하버드 기금과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확보한 사례를 들며 기관 참여 확대를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의 장기 변동성이 내려가면서, 전문 투자자들이 과거 1% 안팎에서 보던 배분 비중을 5%에 가깝게 검토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했다.
호건은 위험 요소도 함께 짚었다. 가치저장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거나 비트코인이 점유율을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부채 증가와 통화가치 훼손(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질수록 대체자산 수요가 늘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저장 자산으로서의 위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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