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메모리 가격 최대 75% 급등 전망…소비자용 메모리 품귀 현실화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4.07

AI 인프라 확장으로 서버용 SSD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최대 75%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AI 인프라 확장으로 서버용 SSD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최대 75%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SSD와 메모리 업그레이드 비용이 분기 기준 최대 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이하 현지시간) 테크레이더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범용 드램(DRAM)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58~63% 상승하고, 낸드(NAND) 플래시 가격도 70~75% 급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이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사들이 엔터프라이즈 SSD와 AI 시스템용 고용량 메모리 모듈 등 고마진 서버 제품으로 생산을 재배치하면서, 소비자 시장으로 돌아가는 물량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클라이언트 SSD와 소비자용 드램은 공급이 부족해지고, 구매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가 강화됐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는 꺾일 기미가 없다. 대규모 AI 구축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자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핵심 부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이는 공급사의 협상력을 높여, 전통적 시장 수요가 다소 약화돼도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급 확대는 당장 어렵다. 업체들이 공정 개선과 고집적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전체 생산능력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의미 있는 증설은 2027년 말이나 2028년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클라이언트 SSD와 낸드 웨이퍼 같은 저마진 부문 출하를 줄이는 흐름도 가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모바일·임베디드 저장장치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도 AI 기능 확산으로 고속 메모리 수요가 유지되고, 자동차와 산업용 수요 회복까지 겹치며 공급 배분이 까다로워졌다. 그 결과 eMMC와 UFS는 공급 격차가 커지며 가격 상승 압력이 특히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전망에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 갈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가격 모델에 지역 분쟁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현 단계에서 메모리 공급의 실질적 차질은 관찰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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