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파 빔으로 정찰·교란까지? 中 주리 우주태양광 논란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의 우주태양광 발전(SBSP) 구상이 전력 공급을 넘어 통신, 정찰, 교란 등 군사적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두안바오옌(Duan Baoyan) 시뎬대 교수는 중국 '주리'(Zhuri·태양 추적) 우주태양광 이니셔티브의 핵심 설계자로, 학술지 논문에서 궤도 인프라 설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두안은 새 시스템이 에너지 전송뿐 아니라 "통신, 항법, 정찰, 간섭, 원격 제어" 등 다양한 임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적었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력을 보내는 마이크로파 빔 기술이 표적 신호 전송이나 군 통신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논문은 무선 전력 전송의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안은 장거리 전송을 위해 "극도로 좁고 정밀하게 조향 가능한 마이크로파 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빔을 좁게 만들고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할수록 에너지를 목표 지점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지만, 같은 특성이 '특정 표적을 겨냥한 신호 송출'에도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의 출발점이다.
설계의 핵심은 거대 단일 구조물 대신 소형 유닛 여러 개를 묶는 모듈형 분산 구조다. 일부 부품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시스템 운영이 계속 가능하며, 우주에서 초고출력 전력을 다루는 공학적 부담과 구축 난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두안 연구팀은 약 10년 전 중국의 우주태양광 발전 방식 중 하나로 오메가(OMEGA)를 제안했으며, 2022년에는 태양 추적, 집광, 무선 송전, 원거리 수전까지 전 과정을 시험하는 75m 지상 설비를 완성했다. 이번 논문은 오메가 설계를 주리 구상에 통합한 결과다.
두안은 오메가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에스피에스-알파(SPS-ALPHA) 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에너지 수집과 열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공대는 2023년 궤도에서 마이크로파 전력 전송을 시연했다. 우주태양광 발전은 1960년대부터 제안됐지만, 기술적·비용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Chatham House)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군사·민간 기능을 수행하는 우주 자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사이버 위협 방어 필요도 함께 커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위성이 안전한 통신, 항법, 정보, 조기경보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