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말 미국 시장 출시 확정으로 닛산의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 본격화
●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순수 직렬 하이브리드 방식
● 리터당 약 17km 이상의 높은 연비와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주행 질감 구현
●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주행 거리 불안감 해소와 효율성 동시 확보
엔진은 전기를 만들고 주행은 모터가 담당하는 독특한 시스템
닛산이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파워를 탑재한 로그를 2026년 말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e-파워 시스템은 바퀴와 엔진이 기계적으로 연결된 토요타나 혼다의 병렬형 방식과 차별화된다. 엔진은 오직 배터리를 충전하고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하며, 실제 주행은 전기 모터가 전담한다. 외부 충전이 필요 없는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효율성 극대화와 북미 시장 반등을 위한 전략
닛산은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3세대 e-파워 기술을 통해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로그 e-파워는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며, 2kWh 용량의 배터리와 각 차축에 위치한 전기 모터를 통해 사륜구동을 구현한다. 변속기를 제거해 구조적 복잡성을 줄이고 열효율을 42%까지 끌어올려 경쟁 모델인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수준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의 주행 질감과 하이브리드의 편의성 결합
폰즈 판디쿠티라 닛산 아메리카 최고제품기획책임자는 주행 역학이나 가속 성능 측면에서 순수 전기차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e-파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소음은 존재하지만 구동 방식의 차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매끄러운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속 주행이 빈번한 미국 도로 환경에 맞춰 배터리 충전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상시 전력 여유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실적 악화 타개할 닛산의 핵심 승부수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닛산에게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는 뼈아픈 지점이었다.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인 로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는 것은 판매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유가 상승과 하이브리드 수요 지속이라는 시장 상황 속에서 독특한 직렬 시스템을 앞세운 로그 e-파워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또한 2027년 북미 시장에 ER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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