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지갑은 느는데 가격은 제자리…XRP 시세, 2025년 고점에서 ‘냉각’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 레저(XRPL) 지갑 수가 819만개로 늘며 네트워크는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XRP 가격은 2025년 7월 고점 대비 60% 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온체인 성장과 시세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커뮤니티 인사 에리(Eri)가 공유한 온체인 데이터에서 XRP 레저 지갑 수는 2026년 4월 5일 기준 819만개로 집계됐다.
가격 흐름은 다소 부진하다. XRP는 2025년 7월 고점 3.65달러에서 하락한 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현재 시점 XRP는 1.31달러로, 고점 대비 63%가량 낮다. 지갑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 모멘텀은 약해 '괴리'가 이어지는 셈이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포착됐다. 한 분석업체는 3월 17일 XRPL의 '잔고가 0이 아닌 지갑'이 13년이 넘는 역사상 처음으로 77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활성 주소도 5주 최고치인 4만6767개까지 증가했다. 당시 XRP 가격은 48시간 동안 14% 상승하며 1.60달러 선을 잠시 넘기도 했다.
다만 전체 지갑 수는 데이터 제공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샌티먼트는 잔고가 0이 아닌 지갑을 약 770만개로 잡았지만, 크립토퀀트는 수치를 810만개 안팎으로 제시했다. 즉, 활성 지갑만 집계하는지, 생성된 전체 계정을 포함하는지 등 방법론 차이에서 편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갑 분포를 보면 소액 보유자가 다수다. 3월 21일 공유된 데이터에서도 "대부분의 XRP 보유자가 낮은 잔고 구간에 몰려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개인 참여 기반이 두텁다는 의미인 동시에, 소수의 대규모 보유자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다는 대목도 함께 부각된다.
XRPL의 지갑 수 증가는 네트워크 확장 신호로 읽히지만, 가격과의 괴리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곧바로 강세 신호로 해석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XRP의 방향성은 온체인 성장세가 실질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보유 구조의 불균형이 얼마나 완화되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네트워크 지표 개선이 이어지더라도 시장에서는 이를 실제 매수세 유입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갑 수 증가와 활성 주소 확대가 의미 있는 신호인 건 맞지만,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신규 자금 유입과 거래 활동 증가, 대규모 보유 물량 부담 완화가 함께 나타나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Despite a softening of the $XRP price that began in July 2025 (shown in black), wallets continue to climb (shown in blue).
— Eri ~ Carpe Diem (@sentosumosaba) April 5, 2026
8.1M #XRP Ledger wallets as of April 4, 2026
Source: CryptoQuant pic.twitter.com/vSpOd94j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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