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난 신고 1위 SUV 불명예…토요타 랜드크루저250 보안 기능 풀장착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토요타가 크로스컨트리 SUV '랜드크루저 250' 가솔린 모델을 일부 개량하고, 도난 방지 및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고급 차량을 노린 절도가 잇따르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옵션으로 제공되던 핵심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IT미디어에 따르면, 토요타의 이번 개량의 핵심은 차량 접근 인증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고, 원격 제어를 통해 도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우선 '스마트키 측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이 기능은 키 소지자가 차량 근처에 없을 경우, 전자키를 이용한 도어 개폐나 엔진 시동을 제한한다. 최근 늘고 있는 릴레이 공격(스마트키 신호를 증폭해 차량을 여는 방식)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원격으로 차량 시동을 차단할 수 있는 'T-커넥트'(T-Connect)도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 차량 소유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엔진 시동을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토요타의 커넥티드 서비스 'T-커넥트 스탠더드(22)'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 기반 기능이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교차로 진입 시 좌우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경고'가 기본 적용되면서, 도심 주행 환경에서의 사고 예방 능력을 높였다. 이 외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반이 개선돼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 내에서 고급 SUV를 겨냥한 차량 절도가 급증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차량 도난 건수에서 랜드크루저 시리즈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내부 통신망인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Controller Area Network, CAN)에 접근해 외부 장치로 차량을 제어하는 이른바 'CAN 인베이더' 수법이 주요 위협으로 지적된다. 해당 방식은 차량 외부에서 전자 신호를 주입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을 거는 방식으로,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꼽힌다.
토요타는 이번 개량이 우선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다고 밝혔으며, 디젤 모델에 대한 개선은 올해 12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보안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확대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전자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 보안과 물리적 도난 방지 기술이 차량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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