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초지능 AI, 이미 경제 침투…美 지금 당장 대비해야"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초지능급 인공지능(AI)이 더 이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경제 활동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며 미국 정책당국의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트먼은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생산성을 혁신하는 동시에 사이버보안과 생물학 분야에서 새로운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먼은 현재 AI가 이미 과거 여러 개발자가 나눠 맡던 코딩과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모델은 과학적 발견을 지원하고, 개인이 팀 단위의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의 프로그래머는 1년 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협이 가장 먼저 현실화될 분야로는 사이버보안이 지목됐다. 하드웨어 지갑 기업 레저(Ledger)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찰스 길레메(Charles Guillemet)는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색과 악용의 비용과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나 복합 취약점 분석이 이제는 몇 초 만에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해킹 등 공격으로 도난되거나 손실된 자산 규모가 14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기예메는 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개발자들이 AI 생성 코드에 의존할수록 새로운 취약점이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수학적으로 검증된 코드 적용, 개인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하드웨어 보안, 그리고 시스템 실패 가능성을 전제로 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트먼은 AI의 양면성도 짚었다. AI는 신약 개발과 재료과학 등에서 혁신을 앞당길 수 있지만, 동시에 더 정교한 사이버 공격과 유해한 생물학 연구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물학에 매우 능한 오픈소스 AI 모델이 등장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라며 "테러 조직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병원체를 개발하려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알트먼은 올해 안에 세상을 뒤흔드는 수준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AI의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 경쟁국보다 앞서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초지능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방식보다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알트먼은 AI의 미래 구조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AI가 전기처럼 유틸리티로 자리 잡아 다양한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한편, 기초적인 지능의 비용은 낮아지지만 최상위 시스템은 여전히 높은 비용을 유지하는 양극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개인 슈퍼 어시스턴트가 등장할 것"이라며, 사용량에 따라 월 이용 요금이 달라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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