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렌터카 연합회에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시연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쏘카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임원진을 초청해 레벨4 자율주행 공유차 실증 서비스 시승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연합회 회장단과 시·도 조합 임원 등 22명이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렌터카 산업의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렌터카 서비스는 인력을 동원해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이용자가 특정 장소를 직접 방문해 차량을 대여·반납해야 한다는 운영상 제약이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자율주행 기술로 이 문제를 해소하는 실증 모델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쏘카는 국책과제 '자율주행 레벨4/4+ 공유차 서비스 기술 개발'에 컨소시엄을 참여 중이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하고 쏘카 등이 공동 수행 중인 범부처 연구개발사업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의 핵심 시스템을 체험했다. 이용자가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이용자 위치까지 이동하고, 이용 종료 후에는 스스로 반납 장소나 차고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시승은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발한 토레스EVX로 진행됐으며,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 일대 약 4.5km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현장에서는 AI 기반 자동 재배치 알고리즘을 통해 공차 주행과 인력 중심 운영 비용을 줄이는 기술적 대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연합회는 전국 16개 시·도 조합과 1200여 개 회원사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렌터카 사업자 단체로, 이번 행사에서 차량 재배치 및 관리 효율화에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경표 한국교통연구원 팀장은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는 이용자가 로봇택시와 다르게 승객인 동시에 운전자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레벨4 초기에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협력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공유차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탑승 체험을 마친 최윤철 연합회장은 "막연히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여겼는데, 직접 타보니 기술 완성도가 생각보다 훨씬 높아 놀랐다"며 "렌터카 업계에서도 자율주행 도입을 서둘러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고재욱 쏘카 대외협력유닛 실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특정 기업의 성과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마주하고 함께 준비해야 할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쏘카는 그동안 쌓아온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렌터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자율주행 시대의 상생 모델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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