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채 금리 급등, 글로벌 유동성 압박…비트코인 랠리 옥죈다

디지털투데이|홍진주 기자|2026.04.07

일본 국채발 충격에 비트코인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일본 국채발 충격에 비트코인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며 비트코인(BTC) 반등 흐름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WIN 리서치는 최근 일본 금리 급등이 자금 흐름을 바꾸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변수는 일본 자금의 역류 가능성이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2.39%까지 오르며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XWIN 리서치는 일본 내 정부채 보유 규모가 약 390조엔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가 추가로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은행·보험사·연기금 등에 수십조엔 규모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재무 건전성 방어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을 매도하거나 해외 투자 자금을 일본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이 세계 최대 수준의 해외 순투자국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자금이 본국으로 회귀할 경우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유동성 축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유동성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분석이다. XWIN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완화적 유동성 환경에서는 상승하는 반면, 금리 상승기에는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금리가 오르면 매도 압력이 커질 뿐 아니라 차입 비용 상승과 레버리지 축소로 이어져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된다는 논리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내부 지표가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ERC-20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된 점을 언급하며, 시장에 대기성 자금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지 않는 점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실제로 2026년 초 약 96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XWIN 리서치는 온체인 지표만으로 시장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엔화 강세가 달러 표시 자산에서 자금을 이탈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암호자산 역시 그 영향권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결국 금리와 통화, 자본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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