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없으면 7일 밤 이란 교량·발전소 전면 파괴”
||2026.04.07
||2026.04.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핵심 인프라를 단시간 내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에는 7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 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시간이 있다”며 “그때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자정까지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다리는 무너지고, 모든 발전소는 가동을 멈추며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 전체를 하룻밤 만에 없앨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한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일주일 연장을 요청해 열흘을 줬고, 간접적으로 11일의 시간을 준 셈”이라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을 초토화하겠다며 밝힌 뒤, 이후 이 최후통첩을 세 차례나 더했다.
이번 압박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와 모든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며 “해협 개방은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지만, 해협 봉쇄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거듭 경계했다. 그는 “이란이 기뢰를 다른 선박에 실어 투하할 수 있다”며 “그들이 아직 기뢰를 보유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신호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며 “파키스탄 등 몇몇 국가가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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