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뮌헨 공장, 로봇·AI로 車 생산
||2026.04.07
||2026.04.07
BMW 그룹이 대규모 현대화 작업을 마친 독일 뮌헨 공장에서 오는 8월부터 ‘더 뉴 BMW i3’ 양산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그룹은 지난 4년간 뮌헨 공장의 대규모 현대화를 진행했다. 공장 부지의 3분의 1에 달하는 면적에 새로운 차체 공장과 조립 공장, 물류 공간을 구축하고, 새로운 생산·물류 구조를 도입했다.
BMW 그룹은 해당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6억5000만유로(약 1조1273억원)를 투자했다. 2027년부터 이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뮌헨 공장에서는 ‘더 뉴 BMW i3’의 양산 전 단계 차량(pre-series vehicle)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실제 양산과 동일한 조건에서 생산 시스템 전반을 점검·검증하는 최종 단계다. 그룹은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도출된 개선 사항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뮌헨 공장의 생산 구역은 BMW 그룹의 생산 전략인 ‘i팩토리(iFACTORY)’를 기반으로 효율성·지속가능성·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현대화됐다. 특히 새로운 차체 공장은 버추얼 트윈(virtual twin)을 활용해 시스템 도입 계획을 수립·구현했다. 로봇이 대부분의 표준화 공정을 수행하며 자동화율은 약 98% 수준이다. 자동화 표면 검사(Automated surface inspection)는 품질 보증을 보조한다.
도장 공장에서는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으로 중앙 품질 공정을 제어한다. 자동화 표면 검사는 카메라와 AI를 통해 표면의 미세한 편차를 감지하고 이를 디지털로 기록한다. 감지된 편차는 공정 과정에서 즉시 보정된다.
아울러 공장 내 시트 제조 시설도 구축했다. 이 시설에서는 뮌헨에서 생산되는 i3 전 모델의 시트를 제작하며, 직서열 생산 방식으로 조립 라인에 직접 공급한다.
BMW 그룹은 현지 생산·현지 공급 전략에 따라 독일 또는 인근 국가에서 생산한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구동 시스템을 독일 내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6세대 고전압 배터리는 바이에른주 이를바흐-슈트라스키르헨에 구축된 조립 공장에서 생산되며, 6세대 전기모터는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조달된다.
밀란 네델코비치(Milan Nedeljković) BMW 그룹 생산 담당은 “iFACTORY 개념을 바탕으로 생산 전반에 적용할 일관된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며 “전 세계 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디지털·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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