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XRP 100달러 간다더니…"과도한 베팅 마라" 분석가 경고
||2026.04.07
||2026.04.0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를 두고 '100달러' 같은 극단적 가격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현실적 기대에 휩쓸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XRP 평론가 잭 험프리스(Zach Humphries)는 최근 영상에서 과장된 목표가가 투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XRP는 현재도 1.4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험프리스는 자신이 XRP를 보유하는 이유부터 분명히 했다. '코인당 2만달러' 같은 투기적 목표나 '시가총액은 의미 없다'는 주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XRP를 "향후 암호화폐 채택 확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를 둘러싼 단순한 도식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거시경제가 불확실한 국면에서 커뮤니티가 극단적 결론으로 점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으며, '경기침체가 오면 XRP가 즉시 폭등한다'는 내러티브는 시장의 작동 방식을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세와 약세 요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봤다. 경기 침체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XRP 같은 자산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지만, 금융 시스템이 스트레스를 받는 과정에서 장기 채택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낙관만 부각하고 리스크를 함께 보지 않으면 투자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Ripple)과 XRP 사이의 '인식 격차'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플은 인공지능(AI)과 토큰화 같은 신흥 영역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지만, 그 전략 속에서 XRP의 역할이 투자자 시각에서 항상 명확하게 맞물려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XRP의 대표적 활용처로 꼽히는 국경 간 결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한 유스케이스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쟁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스테이블코인과 대형 은행들이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XRP가 해당 부문에서 행사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그는 장기 관점 자체를 접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적 스트레스 국면은 어떤 기술과 활용처가 의미 있는지 가려내는 '압력 테스트'가 될 수 있으며, 침체가 단기 손실을 부르더라도 금융 시스템이 변화 압력을 받는 과정에서 XRP의 관련성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는 논리다.
다만 그는 '과도한 베팅'은 금물이라고 못 박았다. "내 순자산의 90%를 1개 자산에 넣을 일은 절대 없다"며, 험프리스는 과열된 기대감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 시나리오를 이해하는 데서 지속 가능한 수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Bro. I wish you all the best. I’m just never going to put 90% of my net worth into 1 asset. Ever.
— Zach Humphries (@ZachHumphries) April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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