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해야 됩니다. 일회성 이벤트로 하면 그거는 하나의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십스럽고 진지하게 사회공헌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제13회 기브앤 레이스’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공헌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이틀 대표는 “기브앤 레이스는 사회와의 약속, 국민과의 약속,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단순히 지금 하는 방식뿐 아닌 사회의 변화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벤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기업 활동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도 했다. 단순한 이미지 제고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이틀 대표는 “기업 활동이자 비즈니스는 결국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연동돼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손길을 전달하고 보호소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통해 얻는 기쁨은 더욱 소중하다”며 “이런 활동이 저 자신뿐 아니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덧붙였다.
기브앤 레이스에 대한 본사의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사에서도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측면에서 벤치마크가 될 수 있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고,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특히 기브앤 레이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스페셜 기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기부를 하고 싶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올해 행사에 기본 참가비(5만원) 외 추가 기부가 가능한 ‘스페셜 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총 10억2000여만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이훈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제프 맥파이크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제13회 기브앤 레이스'의 기부금 조성을 축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 벤츠는 기브앤 레이스의 차별점으로 시민 참여형 기부 구조를 강조했다. 이 같은 방식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나눔에 참여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7월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틀 대표는 올해 행사에 남다른 의미도 부여했다. 그는 “한국에서 CEO로서 직접 주관하는 기브앤 레이스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다”면서도 “본국으로 돌아가 새로 맡게 되는 임무 안에서도 늘 한국과 연결고리를 이뤄 많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하는 기브앤 레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온 기브앤 레이스는 올해 행사를 포함해 누적 참가자 16만5000여명, 누적 기부금은 86억원에 달한다. 기부금 전액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문화시설 조성과 스포츠 유망주 장학사업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