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서도 드리프트 자유…벤츠 AMG ‘전기차 아닌 전기차’ 감각 겨냥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벤츠 AMG가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할 전용 전기 4도어 모델에 새로운 주행 제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빙판에서도 차량 거동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성능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이 모델은 가상 V-8 엔진음과 변속감을 구현해 기존 AMG의 주행 감각을 전기차(EV)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운전자가 차량 성격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신규 주행 제어 시스템이다. AMG는 'AMG 레이스 엔지니어'를 통해 리스폰스(응답), 어질리티(민첩성), 트랙션(구동력) 등 세 가지 항목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리스폰스는 가속 페달에 대한 모터 반응을 조절하고, 어질리티는 오버스티어 성향을 강화해 보다 적극적인 코너링을 유도한다.
트랙션 컨트롤은 9단계로 세분화해 바퀴의 슬립 허용 범위를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계 주행 상황에서도 차량의 거동을 세밀하게 다듬을 수 있다. 조작 방식 역시 직관성을 강조했다. 터치스크린 대신 물리 로터리 다이얼을 적용해 주행 중에도 빠르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높은 조절 자유도는 3모터 전기 파워트레인과 결합해 주행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AMG는 이를 통해 내연기관 모델에 가까운 감각, 혹은 그 이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3모터 구성은 일반적인 2모터 사륜구동 전기차보다 구동력 제어 범위가 넓다. 전후 배분을 넘어 후륜 좌우 바퀴까지 토크를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차량을 미끄러뜨리는 상황에서도 보다 정교한 자세 제어가 가능하다. AMG는 이를 기반으로 드리프트 상황에서도 안정성과 조작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주행 특성을 강조했다.
모터에는 축방향 자속(액시얼 플럭스) 설계가 적용됐다. 크기는 작지만 출력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콘셉트카 'AMG GT XX'는 합산 1341마력을 기록했으며, 양산형 모델의 최종 출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1000마력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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