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번으로 알츠하이머 원인 제거…美 뇌 세포 바꾸는 치료법 등장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4.06

미국 연구진이 단 한 번의 주사로 알츠하이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연구진이 단 한 번의 주사로 알츠하이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단 한 번의 주사로 뇌 세포에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제거 기능을 부여하는 치료법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에 따르면,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CAR-아스트로사이트'(CAR-A)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실험 쥐의 아밀로이드 베타(Aβ)축적을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Aβ가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Aβ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반복 고용량 투여와 부작용 위험이 한계로 지적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1회 투여로 뇌 세포가 지속적으로 Aβ를 제거하도록 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핵심은 암 치료에서 성과를 낸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개념을 뇌 질환에 적용한 점이다. 연구진은 뇌 면역을 담당하는 미크로글리아 대신, 뇌 환경을 지지하는 아스트로사이트에 주목했다. 미크로글리아에 CAR를 적용해 뇌 전반에 확산시키는 것은 기술적으로 제약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CAR를 탑재한 바이러스 벡터를 혈관에 주사해, 뇌 전반의 아스트로사이트가 Aβ를 인식하고 '탐식·분해'하도록 설계했다. 즉, 아스트로사이트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Aβ를 찾아 제거하는 세포'로 전환한 것이다.

실험에서는 Aβ를 인식하는 항체 요소와 탐식 관련 수용체를 결합해 4종의 CAR를 설계했고, 이 가운데 효과가 큰 2종을 선별해 쥐에 적용했다. 이미 Aβ 플라크가 형성된 개체에 CAR-A를 한 차례 투여한 결과, 3개월 후 Aβ 축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신경 손상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크 형성 이전 단계에서는 약 2.5개월 동안 Aβ 축적 자체를 억제하는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CAR-A가 아스트로사이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 미크로글리아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기능이 저하된 미크로글리아가 보다 건강한 상태로 전환되며 두 세포가 함께 뇌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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