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 속 소비 살리기 총력…‘4월 동행축제’ 한 달간 전국서 열린다
||2026.04.06
||2026.04.06
중동전쟁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 전국 지역축제와 연계해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내수 회복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4월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행축제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소비 분위기 조성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00곳과 3만3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연계한 판매전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광주 서구 '양동통맥축제', 부산 북구 '부산 밀 페스티벌' 등 전국 50개 지역축제 현장에서 로컬기업 제품 판매전과 구매영수증 인증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여행상품인 '동행축제 50 투어'도 마련해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공항과 공항철도에 '동행 웰컴센터'를 설치해 지역축제와 상권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력해 단청 키보드, 도자기 오르골, 자개볼펜 등 'K-헤리티지' 상품 전시·판매 행사도 열린다.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도 대폭 확대됐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하고, 롯데·신한·삼성·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와 협력해 백년가게와 전통시장 결제 시 10% 청구 할인과 캐시백,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카카오, 지마켓, 컬리 등 93개 플랫폼에서 1만8000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K-뷰티·패션·식품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 '동행300 기획전'에서는 할인 쿠폰이 추가로 제공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도 대폭 확대됐다. 전국 1200개 하나로마트에서는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스타필드·이마트·롯데백화점·NC백화점 등 대형 유통망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이 진행된다. 의류와 주방용품 할인전에서는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책 매장과 지역 유통망도 참여한다. 인천공항 '판판면세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판매 매장에서는 1000여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전국 436개 슈퍼마켓에서는 식료품 등 170개 품목 공동 세일전이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소비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지역축제와 상권을 방문해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하고 동행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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