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수익률 낮다?…2020년 8월 이후 최고 성과 자산"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과 금의 수익률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비트코인이 최근 5년간 금과 주식보다 뒤처졌다"는 피터 시프의 주장에 대해 "비교 기간이 결론을 왜곡한다"며 정면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두 인물 간 공방이 다시 격화됐다고 전했다.
쟁점은 수익률 계산의 출발점이다. 시프는 최근 5년간 비트코인이 약 12% 상승에 그친 반면, 나스닥과 S&P500, 금과 은은 각각 50~1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장기 성과라면, 왜 계속 보유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비트코인 투자 논리를 비판했다.
하지만 시프가 제시한 기간은 2021년 4월 전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약 6만9000달러 부근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구간에는 2022년 암호화폐 시장 급락과 이후 회복 국면이 함께 포함돼 있어, 시작점에 따라 성과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약 1780달러에서 47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16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시프는 스트래티지 주식(MSTR)의 상승세와 비트코인 성과를 분리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5년간 약 68% 상승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며, 비트코인 자체의 성과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MSTR에 과도한 값을 치르려는 의지 때문에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계속 과도하게 매입할 수 있었다"라며 "MSTR 주가가 붕괴하기 전에 팔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세일러는 연환산 수익률과 더 긴 투자 기간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을 시작한 2020년 8월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연환산 수익률은 약 36%에 달한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기간 금(16%), 나스닥100(15%), S&P500(14%), 부동산(5%), 채권(-1%)과 비교하며 "기간 설정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도 논쟁의 중심에 있다. 회사는 현재 약 76만209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5699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아래에 있는 수준이다.
두 인물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프는 그동안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세일러 역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규정하며 장기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해 왔다. 2025년 말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에서 공개 토론 제안이 오가기도 했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쟁이 단순한 설전을 넘어, 자산 평가 기준과 투자 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한 자산이라도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실패한 투자가 되기도, 최고의 성과 자산이 되기도 하는 만큼, 투자 판단에서 기간 설정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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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er Schiff (@PeterSchiff) April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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