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인력 사라지자 AI 투입…그러나 ‘무인농장’ 시대는 아직 멀었다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농업 인력난이 장기화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력을 전면 대체하기보다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는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농업 분야는 수요 증가와 인력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공급망 전반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배경에는 고령화와 만성적인 구인난이 있다. 미국 농장 고용은 2026년 2월 기준 218만4000명으로 5년 전보다 2만2000명 감소했으며, 농부의 38%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농산물 시장은 2024년 약 5조7700억달러(약 8700조원)에서 2025년 6조700억~6조1700억달러(약 9160억원~9310조원)로 확대됐고, 2033년에는 11조2000억달러(약 1경7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서는 로봇 도입 여부보다 어떤 작업이 기계로 전환됐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의 더 컴바인(The Combine)은 자동화와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 적용 범위도 농장 내부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곡물 저장고 내부 작업을 자동화하는 그레인 위빌(Grain Weevil), 육류 포장 공정용 로봇을 개발하는 마블 테크놀로지스(Marble Technologies), 양계장 모니터링 자율 시스템을 제공하는 버드아이 로보틱스(Birds Eye Robotics), 토지 이용과 보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AI 도구를 개발한 랜드옵션(LandOpt) 등이 대표 사례다.
다만 농업 로봇의 상용화 속도는 현장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그레인 위빌은 강철 구조물, 폭발성 분진, 고온·고습 환경이 공존하는 곡물 저장고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데 약 6년을 투입했으며, 2026년 전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확산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부품 가격 하락과 데이터 축적이 꼽힌다. 라이다(LiDAR) 센서는 수년 전 2만8000달러(약 4200만원) 수준에서 최근 수천 달러대로 낮아졌고, 농장 이미지와 현장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컴퓨터 비전과 AI 모델 개발 여건도 개선됐다.
다만 향후 10년간 농업 운영의 중심은 인간 주도, AI 보조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온실처럼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시설에서는 자율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노지 재배의 경우 의미 있는 수준의 완전 자율화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농장의 약 95%가 가족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대규모 일괄 자동화 확산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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