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파우치 통합 각형 셀 상반기 개발 완료 목표
||2026.04.06
||2026.04.06

SK온이 파우치형과 각형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기존 파우치 생산 기반을 활용하면서 각형 배터리 시장 대응 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파우치 통합 각형 셀을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셀 개발은 상반기 내 완료하고, 이를 적용한 CTP 팩은 연내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셀은 파우치 셀을 각형 케이스에 넣은 하이브리드형 배터리로, 파우치형의 생산 유연성과 각형의 구조적 안정성을 합친 형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부터 파우치 통합 각형 셀 개발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파우치 셀에 강점을 지닌 업체들이 최근 하이브리드형 배터리 개발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셀투팩(CTP) 구조와 결합 가능성을 꼽는다.
CTP는 중간 모듈 없이 셀을 곧바로 팩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부품 수와 조립 공정을 줄일 수 있다. 확보된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 셀을 넣을 수 있어 에너지밀도 향상과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하다.
이러한 모듈이 사라지는 구조에서는 셀 자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중요해지는데, 파우치 셀을 각형 케이스로 보강하면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기존 파우치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각형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온이 개발 중인 파우치 통합 각형 셀은 완성차 업체 수요에 맞춘 설계 유연성에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시스템 조건에 맞춰 벤트 위치와 형상 등을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다. 벤트는 이상 상황에서 발생하는 고온 가스를 외부로 배출해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경쟁력의 기준이 성능 중심에서 설계 효율과 비용, 안전성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로선 다양한 차종과 플랫폼에 맞게 설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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