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쇄전자 기술, 세계 표준 이끈다…유연전자 평가법 2종 국제표준 제안
||2026.04.06
||2026.04.06

정부가 차세대 전자기기의 핵심 기술인 유연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 분야의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총회(IEC/TC 119)'에서 웨어러블 기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제조 등에 쓰이는 핵심 평가 기술 두 건을 새롭게 제안했다. 총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50여 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인쇄전자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섬유와 같이 유연한 기판 위에 전도성 잉크를 인쇄해 전자회로와 소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 내부의 곡면 디스플레이, 피부에 부착하는 심박수 센서, 스마트 의류 등에 적용되며 전자기기의 유연화와 경량화를 가능케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신규 국제표준 측정법 두 건을 제안했다. 첫번째는 '잉크젯 인쇄 균일도 측정법'이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복수 노즐 잉크액적의 부피와 속도, 직진도 등을 평가하는 기술로, 대량 생산 공정에서 소자의 정밀도를 높인다. 두번째는 '스크린 인쇄 전극의 염화물 민감도 측정법'이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스마트 워치 센서에 적용되는 땀이나 혈액 등 생체 시료 농도 평가법이다. 센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IEC 인쇄전자 표준화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설립을 제안해 2011년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이 운영 간사국을 맡고 있다.
김대자 산업부 국표원장은 “인쇄전자 기술은 제조 공정 단계가 적고, 대량생산 등의 강점이 있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쇄전자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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