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동 약해진 XRP…1.36달러 돌파가 1차 관문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1.31달러대에 거래되며 3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어진 하락 평행 채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3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지난달 한때 1.60달러까지 오른 뒤, 8시간 봉 차트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며 매도 압력이 누적된 모습이다.
다만 단기 반등 신호도 포착됐다. 3월 27일부터 4월 2일 사이 가격은 더 낮은 저점을 만들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더 높은 저점을 형성했다. 이는 전형적인 강세 다이버전스로, 매도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반등이 시작됐다고 해도, 이 흐름이 채널 돌파로 이어질 만큼 힘을 받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걸림돌은 바로 위에 쌓인 코스트 베이시스 밀집 구간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코스트 베이시스 분포 히트맵을 보면 1.34~1.35달러 구간에 약 6억2200만 XRP가 몰려 있다. 이 구간에서 보유자들이 반등을 매도 기회로 판단할 경우 상승 흐름이 초반부터 꺾일 수 있다.
더 강한 저항대로는 1.45~1.47달러 구간이 거론된다. 이 구간에는 약 12억2000만 XRP가 분포해 있고, 하락 채널 상단과도 가깝게 겹친다. 반등이 채널 돌파로 이어지려면 의미 있는 매도 출회 없이 두 매물대를 모두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과의 동행성이 약해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7일 상관계수 기준 XRP와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75로,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0.94보다 낮았다. 이런 독립성은 양면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일 때는 XRP가 덜 끌려 내려가며 반등을 이어갈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비트코인이 회복하더라도 XRP가 같은 강도로 따라오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강세가 순풍이 될 수는 있어도, 내부 확신이 부족하다면 XRP 가격을 자체 저항선 너머로 밀어 올리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술적 분기점으로는 1.36달러가 제시됐다. XRP는 현재 0 피보나치 레벨인 1.36달러 바로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이 구간은 1.34~1.35달러 매물대와도 맞물린다. 1.36달러 위에서 8시간 봉 기준의 깔끔한 마감이 나올 경우, 매물대가 저항이 아니라 지지로 전환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후 1.46달러를 8시간 봉 기준으로 되찾으면 3월 17일 고점인 1.60달러를 향한 경로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단에서는 1.29달러가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됐다. 이 수준인 0.236 피보나치가 무너지면 강세 다이버전스에 기반한 반등 시나리오도 훼손될 수 있으며, 다음 구간으로는 1.21달러(0.5)와 1.17달러(0.618)가 제시된다. 특히 1.17달러 이탈은 상승 채널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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