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보조금 절벽’…2월 글로벌 판매 팬데믹 이후 최악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보조금 중단 여파로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10만대 등록에 그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순수전기차(BEV)는 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6% 각각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급락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인센티브 부분 폐지와 미국의 보조금 종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점유율은 글로벌 판매량의 43%까지 떨어지며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BEV 점유율이 20%를 돌파하는 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모델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브랜드의 약세를 틈타 테슬라가 비성수기임에도 모델Y(7만2710대)와 모델3(3만2234대)로 판매 1, 2위를 독점했다. 모델Y는 전년 대비 53% 성장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으나, 모델3는 23%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위는 지리의 소형 전기차 싱위안(Xingyuan)이 차지했으며, 토요타의 bZ4X는 상품성 개선과 가격 인하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1만2419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위에 진입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대차·기아 등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30% 성장했으며, 기아는 EV5의 역대 최고 실적과 신차 EV4, PV5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브랜드 순위 6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그동안 레거시 업체 중 선두를 달렸던 폭스바겐 ID.4는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영향으로 20위에 턱걸이하며 고전했다. 제조사 그룹별(OEM) 점유율에서는 BYD(17.3%)가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지리(10.5%), 폭스바겐 그룹(8.2%)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 부문 점유율 11.7%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BYD(10.6%)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으나,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출시를 앞둔 BYD의 반격이 예상된다.
또한 샤오미가 상품성 개선 모델로 재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현대차·기아와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조금 절벽으로 인한 단기적 충격 속에서도 레거시 업체들의 추격과 신흥 강자들의 전략 재편이 맞물리며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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