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650달러 껑충…램 대란이 부른 ‘리전 고2’ 가격 쇼크
||2026.04.06
||2026.04.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이른바 RAM(램) 대란의 여파로 레노버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리전 고2(Legion Go 2)의 가격이 불과 6개월 만에 650달러나 치솟으며 휴대용 콘솔 시장 전반에 가격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최근 주요 유통 채널에 게시된 레노버 리전 고2의 플래그십 모델 가격은 초기 출시 예상가 대비 약 650달러(약 98만원)가 급등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는 동일한 AMD 칩을 사용하는 에이수스(ASUS)의 로그 엘라이X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수준으로, 프리미엄 사양을 고려하더라도 전례 없는 가격 폭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격 변동의 주원인은 전 세계적인 램 및 스토리지 단가 상승에 있다. 특히 이번 메모리 가격 인상은 레노버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실제로 소니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가격을 최대 150달러 인상했으며, 아야네오(Ayaneo)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차기작인 넥스트2의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프로젝트 자체를 전격 취소했다. 휴대용 기기 전문 제조사인 레트로이드 역시 램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고사양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제조사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시장의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플랫폼 홀더들의 출시 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밸브(Valve)는 램 가격 추이를 고려해 스팀 머신과 스팀 프레임의 출시를 연기하고 가격 정책을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출시될 닌텐도 스위치2와 PS6 역시 이러한 하드웨어 단가 상승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작년까지만 해도 100달러 안팎의 조정에 그쳤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이제 수백 달러 단위의 가격 변동이 일상화되는 전례 없는 고물가 국면에 진입했다. 레노버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독창적인 기능을 내세워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의 향방이 향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수요와 하드웨어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