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 1분기 20.7만 대 판매 ‘사상 최대’... 현대차와 1,600대 차이 접전
||2026.04.05
||2026.04.05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와 불과 1,600여 대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며 북미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UV 라인업의 활약과 하이브리드 전략이 만들어낸 기아의 1분기 성적표를 분석했다.
|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 기록 경신의 주역들
기아 미국 법인의 발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총 판매량은 207,015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기록으로 전년 대비 약 4% 성장한 수치다. 3월 한 달간 스포티지는 16,819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스포티지를 포함해 카니발, K4, 텔루라이드 등 4개 차종이 역대 최고 1분기 판매량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쏘울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000대 이상 감소하며 뚜렷한 세대교체 흐름을 보였다.
| 현대차와 벌이는 치열한 점유율 경쟁
미국 시장 내 현대차와의 순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1분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기아는 현대차보다 약 1,600여 대 앞서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다만 3월 단일 실적에서는 현대차가 84,087대를 기록하며 기아를 앞질렀다.
차급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기아 스포티지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준중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기아는 신형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을 앞세워 대형 SUV와 MPV 세그먼트에서 현대차를 상대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돌파구 마련
기아는 향후 북미 전략의 핵심으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꼽았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정체된 틈을 타, 실질적인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하이브리드 SUV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대형 SUV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인 EV6와 EV9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실속 경영이 기아의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이번 기록은 SUV와 세단 모델들의 고른 활약이 만들어낸 결과다. 다만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의 추격이 거센 만큼, 하이브리드 전략의 조기 안착이 올해 전체 순위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에디터 한 줄 평: 형보다 나은 아우의 입지는 견고해졌으나, 현대차의 준중형 SUV 공세에 대응할 하이브리드 투입 시점이 올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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