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걸프협력회의와 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
||2026.04.05
||2026.04.05

재정경제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을 점검하고 걸프 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주한 UAE 대사관저에서 GCC 6개 회원국 주한대사들과 면담을 갖고 중동 상황에 따른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이슈로 다뤄졌다. 특히 전세계 원유의 약 25~30%, 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글로벌 공급망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전체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이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인 만큼 전쟁 장기화 시 국내 경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주요 에너지 공급국에 원유·LNG의 안정적 공급과 나프타·요소 등 핵심 물자의 차질 없는 수급을 요청했다.
GCC 국가들은 한국을 최우선 파트너로 두고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측은 해상 항해의 자유 보장과 민간 경제 협력 지속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피해 기업 대상 정책금융 확대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2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향후 협력 분야도 확대한다. 양측은 AI와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정경제부는 “위기 상황일수록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공급 안정과 공급망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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