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양자내성 서명 시험…“기존보다 90% 느려졌다”
||2026.04.05
||2026.04.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솔라나가 양자내성 암호를 적용하면 네트워크 성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공개키를 직접 드러내는 구조 탓에 양자 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암호기술 기업 프로젝트 일레븐은 솔라나 재단과 함께 양자내성 서명을 적용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기존 암호를 바꿨을 때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핵심은 기술 적용 여부보다, 규모를 키웠을 때 어떤 병목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데 있었다.
초기 시험에서는 거래 승인에 쓰는 양자내성 서명이 기존보다 20~40배가량 커졌다. 프로젝트 일레븐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프루든은 이 영향으로 네트워크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가 줄었고, 시험용 솔라나는 현재보다 약 90% 느리게 동작했다고 밝혔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시간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하지만 양자내성 암호는 데이터와 연산 부담이 커 기존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구조적 취약점도 거론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갑 주소를 대체로 공개키 해시에서 만들지만, 솔라나는 공개키를 직접 노출한다. 프루든은 이런 구조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임의의 지갑을 골라 개인키 복구를 바로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라나 생태계 일각에서는 네트워크 전체를 바꾸기보다 개별 지갑을 먼저 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윈터니츠 볼트’가 대표적이다.
다만 실제 대응에 나선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이더리움이 장기 전환 경로를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 구현은 제한적이다. 분산 네트워크의 암호 교체는 개발자, 검증자,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순서대로 움직여야 한다. 프루든은 이런 전환 작업에 4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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