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도구에 빠진 개발자들…수면 장애·인지 과부하 호소
||2026.04.04
||2026.04.0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코딩 도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수면 장애와 인지 과부하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는 '노 프라이어스(No Priors)' 팟캐스트에서 지난 12월부터 'AI 정신증(AI psychosis)' 상태에 빠져 하루 16시간을 AI 에이전트에 명령을 내리며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작성하는 코드와 AI에 맡기는 코드 비율이 12월을 기점으로 80대20에서 0대100으로 완전히 뒤집혔다고 말했다. 월말에 토큰이 남으면 "극도로 불안해져" 남은 토큰을 서둘러 소진한다고도 했다.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 개리 탠(Garry Tan)은 지난 1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딩 도구 경험을 '사이버 정신증(cyber psychosis)'이라고 표현하며 "어제 19시간 동안 깨어 있다가 새벽 5시에 잠들었다"고 말했다.
탠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6시간 동안 잠을 못 잤다고 자랑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건강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경고했다.
25년 경력 개발자 겸 블로거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은 레니스(Lenny's) 팟캐스트에서 "인간 인지에는 한계가 있다"며 "에이전트 코딩을 하느라 수면을 포기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코딩 도구 사용 방식에서 도박과 중독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틀리(Rootly)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퀑탱 루소는 에이전트 코딩으로 전환한 뒤 수개월 동안 잠을 자지 못했고, 결국 수면제를 처방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AI 코딩 도구들은 슬롯머신처럼 작동한다"며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답이 나오고 코딩이 진행되지만, 에이전트가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창업자들이 이런 생산성 도구에 가장 먼저 중독된다. 우리가 이같은 시스템의 첫 번째 피해자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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