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 CPO 채비, 53조 美 시장 정조준… ‘미국 현지 생산’ 준비한다
||2026.04.04
||2026.04.04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인 채비가 미국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요건 충족을 위해 현지 전기차 충전기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BABA는 미국 연방정부의 자금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다. 이번 생산 거점 확보는 5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집행 본격화에 발맞춰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라인 구축 및 북미 수주 확대
채비는 올해 상반기 중 캘리포니아에 신규 제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 거점은 글로벌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모드(EVmode LLC)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다. 해당 시설에서는 150kW 이상 급속충전기를 이브이모드 브랜드와 UI에 맞춰 공급하게 되며, SaaS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과 앱을 포함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해당 기업은 캘리포니아주 보조금 사업(CALeVIP) 충전 운영 및 제조 사업자로 선정되며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 400kW 초급속 충전기 등 핵심 제원 및 글로벌 인증
한편 북미 수출용 모델인 ▲180kW급 듀오코닉 ▲180kW급 소닉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슈퍼소닉 등 6종은 글로벌 충전 통신 표준 OCPP 2.0.1 인증 및 미국 국가 공인 시험소(NRTL)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400kW 슈퍼소닉 모델은 350A NACS 케이블을 적용해 테슬라 차량을 별도 어댑터 없이 300kW 이상 출력으로 약 20분 내 완충할 수 있다. 아울러 순차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NEVI 프로그램 최소 기준인 150kW 출력과 4포트 요건을 충족한다. 현재 북미 주력 모델 3종을 대상으로 Hubject와 연동한 Plug & Charge(PnC) 기술 인증도 진행 중이다.
영업망 측면에서는 스텔란티스의 모빌리티 브랜드 프리투무브를 비롯해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미니, GMC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딜러십 네트워크에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1000만 주 규모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최영훈 채비 대표는 “미국 NEVI 보조금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지금이 K-충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할 적기”라며 “현지 생산 기준이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어, 선제적으로 투자한 업체 대비 오히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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