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잔혹한 1분기…돈, 어디로 몰렸나
||2026.04.04
||2026.04.04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 거래대금이 20조57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자금과 유동성은 상위 거래소로 더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가 보도했다.
코인글래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2025년 4분기 급락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2025년 10월 관세 충격으로 24시간 동안 190억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를 웃돌던 고점 대비 약 35% 하락했다. 거래소 전체 미결제약정도 40% 넘게 줄었다.
1분기 거래대금은 현물 1조9400억달러, 파생상품 18조6300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1월 이후 월별 거래는 줄었고 3월이 분기 최저치였다. 파생상품 대 현물 비율은 분기 내내 약 9.6배를 유지했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거래대금, 미결제약정, 호가창 깊이, 이용자 자산 보유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누적 거래대금은 4조9000억달러로 상위 10개 거래소의 34.9%였다. OKX 2조1900억달러와 바이비트 1조4900억달러를 합친 규모보다 컸다.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239억달러로 2위 바이비트의 약 2.2배였다.
비트코인 선물 기준 중간가 1% 범위 양방향 호가창 깊이도 바이낸스가 2억8400만달러로 가장 컸다. OKX는 1억6000만달러, 바이비트는 7655만달러였다. 이용자 수탁 자산은 바이낸스가 1529억달러로 상위 10개 거래소의 73.5%를 차지했다. 2위 OKX는 159억달러였다.
탈중앙화 파생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HYPE)는 4927억달러 거래대금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일평균 미결제약정은 60억달러, 최고치는 97억달러였다. 다만 규모는 여전히 최상위 중앙화 거래소보다 작았다. 그레이스케일은 3월 HYPE ETF의 S-1을 제출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거래대금은 컸지만 월별 흐름은 1월 이후 약해졌다. 상위 거래소 집중은 거래와 유동성에 그치지 않고 수탁 자산에서 더 크게 벌어졌다. 하이퍼리퀴드는 점유율 경쟁에 들어섰지만, 현재 비교 대상은 최상위권이 아니라 중위권 중앙화 거래소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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