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자식 조향 시대 열었다…EQS ‘요크 핸들’로 교체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4.03

벤츠가 2026년 EQS 전기 세단에 스티어-바이-와이어와 요크 핸들을 적용하며 전자식 조향 시대를 열었다. [사진: 벤츠]
벤츠가 2026년 EQS 전기 세단에 스티어-바이-와이어와 요크 핸들을 적용하며 전자식 조향 시대를 열었다. [사진: 벤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벤츠가 2026년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페이스리프트 EQS 전기 세단이 첫 적용 모델이다.

스티어-바이-와이어는 스티어링휠과 앞바퀴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조향 칼럼을 제거하고, 운전자 조향 입력을 전자 신호로 바퀴 조향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조향비를 가변 운용할 수 있다.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높여 주차가 쉬워지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강화해 직진성을 확보한다.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또 하나의 큰 진전"이라며, "조향을 넘어서는 독특한 고객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시험 벤치에서 100만km 이상, 시험장과 공공도로에서도 유사한 거리를 주행하며 시스템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안전 설계도 강화됐다. 벤츠는 시스템이 이중 신호 경로를 포함한 중복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필요한 수준의 두 배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와 백업 전원 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도 후륜 조향과 개별 바퀴 제동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EQS는 기존 후륜 조향도 유지한다. 좌우 최대 10도까지 회전 가능한 후륜 조향과 스티어-바이-와이어를 결합하면 방향 안정성과 민첩성이 향상되며, 거친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도 크게 줄어든다고 회사는 밝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스티어링휠 형태다. 벤츠는 핸들을 여러 바퀴 돌릴 필요를 줄인다는 이유로 기존 원형 대신 평평한 바닥 요크(yoke) 디자인을 EQS에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승하차를 돕는 동시에 계기판 디스플레이 시야를 넓힌다.

적용 범위는 EQS에 국한되지 않는다. 벤츠는 신형 S클래스와 향후 다른 모델,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도 스티어-바이-와이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 중 이 기술을 양산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조향 시스템 전자화 흐름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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