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BTC 다음으로 많이 청산된 자산 ‘원유’…토큰화 원자재 존재감↑
||2026.04.03
||2026.04.0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토큰화 원유가 암호화폐 파생시장 대규모 청산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시간 전체 청산액 4억3000만달러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거래된 토큰화 원유 선물 청산액이 4660만달러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자산별 청산 규모는 이더리움 1억4450만달러, 비트코인 9830만달러에 이어 원유가 세 번째였고, 솔라나는 2470만달러였다.
단일 포지션 기준 최대 청산도 원유에서 나왔다. 하이퍼리퀴드 원유 포지션 1717만달러가 모든 자산을 통틀어 가장 큰 단일 청산으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유가 단일 최대 청산을 만든 사례는 30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두 번째다.
하이퍼리퀴드의 BRENTOIL-USDC 계약은 107.19달러에 거래됐고 하루 기준 약 2% 올랐다. 24시간 거래량은 9억7700만달러, 미결제약정은 5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청산 규모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공격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원유는 5% 올라 배럴당 106달러를 웃돌았다. 휴전에 베팅했던 트레이더, 특히 암호화폐 롱과 원유 숏에 섰던 포지션이 동시에 흔들렸다.
청산은 13만7031개 주소에서 발생했다. 롱 청산액은 2억3460만달러, 숏은 1억6870만달러였다. 연설 전후 4시간 동안 청산액은 1억5370만달러였고 이 중 롱이 1억3080만달러였다.
하이퍼리퀴드는 토큰화 원자재 계약으로 원유·금 등 거시 자산을 24시간 레버리지 거래로 제공한다. 전쟁이 시작된 뒤 토큰화 원유는 청산 상위 5개 자산에 최소 세 차례 포함됐으며, 하이퍼리퀴드가 관련 계약을 상장하기 전에는 없던 흐름이다.
이처럼 지정학적 충격이 커질수록 암호화폐 파생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 자산뿐 아니라 토큰화 원자재까지 청산 중심에 서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처럼 24시간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거시 변수의 충격이 더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토큰화 자산이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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