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농담에서 설전으로…리플·아발란체, 은행 블록체인 놓고 신경전
||2026.04.03
||2026.04.0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은행들은 리플 솔루션이 아니라 아발란체 기술을 쓴다"는 에민 귄 시러 아발란체(AVAX) 창업자의 발언에 맞받아쳤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시러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은행들이 리플을 선택한다"는 농담을 던진 뒤 만우절식 농담이라고 밝히고, 금융기관은 실제로 아발란체를 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당신 머릿속에 공짜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기쁘다"는 취지로 응수했다.
아발란체는 기관용 전략으로 '서브넷'(subnets)을 내세우고 있다. 서브넷은 토큰화와 금융 인프라 같은 용도에 맞춰 기관이 전용 블록체인 환경을 구성하도록 설계한 맞춤형 네트워크다. JP모건체이스는 블록체인 조직 오닉스를 통해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시험했고, 씨티그룹도 아발란체 인프라에서 토큰화 구상을 검토했다.
반면 리플은 XRP 레저(XRP Ledger) 기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내세웠다.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는 법정통화를 XRP 또는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전환한 뒤 XRPL을 통해 전송하고, 이를 다시 현지 통화로 바꾸는 방식으로 국제 송금을 수초 안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이 결제 네트워크가 지금까지 1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SBI홀딩스와 산탄데르, 브라질의 브라자은행, 방코 지니알 등을 파트너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또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뱅크 차터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가가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 은행 시스템 안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규제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방은 기관 시장을 둘러싼 블록체인 프로젝트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발란체와 리플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금융권 공략에 나선 가운데, 향후 승부는 실제 도입 사례와 규제 기반, 서비스 확장성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lad to know we’re living rent-free in your head…
— Brad Garlinghouse (@bgarlinghouse) April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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