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50km 더 높이 쐈다…위성 충돌 위험 놓고 스페이스X와 공방
||2026.04.03
||2026.04.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페이스X가 아마존의 저궤도(LEO) 위성 사업 아마존 레오(Amazon Leo)와 관련해, 허가보다 높은 초기 고도로 위성을 배치해 충돌 위험을 키웠다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문제를 제기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아마존과 발사 파트너 아리안스페이스가 "불필요하고 중대한 위험을 다른 위성 시스템과 유인 우주선에 초래했다"라고 주장했다.
쟁점은 '초기 투입 고도'다. 스페이스X는 FCC에 제출한 서한에서 아마존이 승인된 궤도 잔해 완화 계획과 면허 조건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위성을 인가된 수준보다 50~90km 높은 고도에 배치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율과 정보 공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아마존이 계획 변경 승인 없이 여러 차례 450km를 초과하는 고도를 사용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2026년 2월 12일 아리안 6(Ariane 6) 발사 과정에서 다수의 운용 중 위성과 유인 우주선에 회피가 어려운 충돌 위험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같은 날 FCC에 제출한 반박 서한에서 면허 범위 내에서 발사를 진행했으며, 투입 고도 역시 FCC와 스페이스X에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고 주장했다. 약 400km라는 표현이 발사 조건 조정의 여지를 포함한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발사 파라미터 변경 시 수개월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아리안 발사에서는 더 낮은 초기 고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충돌 위험을 둘러싼 수치 해석도 엇갈린다. 스페이스X는 2월 12일 발사 직후 수 시간 동안 스타링크 위성만 30차례 충돌 회피 기동을 수행했으며, 일부 근접 위험은 FCC 보고 기준(1×10⁻⁵)을 크게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마존은 해당 수치가 FCC가 채택하지 않은 방식에 기반한다고 반박하며,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미 연방항공청(FAA) 기준에 부합하는 업계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부 분석 업체 스페이스나브(SpaceNav)를 통해 위험도를 독립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은 과거 사례로도 확장됐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 역시 2025년 7월 위성을 460km 고도로 발사한 바 있으며, 유사 사례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자사가 2세대 스타링크 위성 약 1만5000기를 475~485km 고도에서 운영하도록 승인받았으며, 아마존의 최근 발사가 궤도 내 위험 환경을 변화시켰다고 반박했다.
스페이스X는 FCC에 특정 제재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아마존이 승인 조건에 맞게 발사 계획을 조속히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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