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애플 결제 전면 차단…디지털 통제 ‘최대 압박’
||2026.04.03
||2026.04.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에서 앱스토어(App Store)를 비롯한 애플 디지털 서비스 결제가 4월 1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2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지원 문서를 통해 "2026년 4월 1일부터 러시아에서 앱스토어 및 기타 애플 미디어 서비스 구매에 대한 결제 처리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앱스토어에 국한되지 않고 애플 미디어 서비스 전반에 적용된다. 다만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외도 함께 마련됐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iCloud+)는 구독이 종료되더라도 데이터 접근은 유지되지만, 유료 저장공간 등 프리미엄 기능은 중단된다. 기존에 구매한 콘텐츠는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계정에 남아 있는 잔액도 소진 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애플은 기존 구매 내역과 잔액 처리 기준도 명확히 했다. 과거에 결제한 디지털 콘텐츠와 라이선스는 유지되며, 계정 잔액 역시 일정 범위 내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처리'가 중단되더라도 이미 확보한 자산의 이용은 제한적으로 보장된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는 가상사설망(VPN) 차단 정책이 거론된다. 러시아 매체 RBC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앱스토어 결제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VPN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유료 구매 및 구독을 통한 우회 이용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인터넷 통제는 최근 더욱 강화되는 흐름이다. 지난 1월 중순 기준 VPN 앱 차단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약 7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왓츠앱 차단, 텔레그램 속도 저하, 모스크바 일대 모바일 인터넷 교란 등도 이어지고 있다.
결제 차단이라는 강경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러시아의 디지털 통제 정책은 콘텐츠 접근을 넘어 결제 인프라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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