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6년 1분기 낙폭 22%…8년 만 최악의 성적

디지털투데이|이윤서 기자|2026.04.03

비트코인이 8년 만에 최악의 1분기를 맞았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이 8년 만에 최악의 1분기를 맞았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2026년 1분기 약 22% 하락하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부진한 1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를 6만8233달러에 마감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비트코인의 1분기 수익률은 2018년 -49.7% 이후 가장 낮았다.

비트코인은 2019년 1분기 8.74% 상승했고, 2020년에는 -10.83%, 2021년에는 103%, 2022년에는 -1.46%를 기록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71%, 68% 상승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11.82%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초 비트코인은 8만7500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9만50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월 6일에는 6만달러까지 밀렸다. 2월 말 7만달러 안팎으로 반등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겹치며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 암살 이후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까지 떨어졌고, 3월에도 분쟁이 이어지며 변동성은 지속됐다.

2분기에도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의 평화적 해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내고, 향후 수주 내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뒤 비트코인은 6만6700달러선까지 밀렸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BNB), XRP도 영향을 받으며 각각 약 3~4% 하락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서 비트코인은 4월 평균 수익률 11.94%, 월간 중앙값 5.04%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분쟁이 이어질 경우 4월도 상승 마감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간 약 2% 하락한 6만6900달러를 등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군사 행동 시사 이후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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