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3월 판매 주춤… 1분기는 역대 최대
||2026.04.03
||2026.04.03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 3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월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2일 미국 시장 3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의 3월 합산 판매량은 16만80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8만408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고, 기아도 같은 기간 2.6% 감소한 7만6508대를 기록했다. 반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741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합산 판매량은 43만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22만3705대(1.2%↑), 기아는 20만7015대(4.1%↑)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싼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졌고, 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로 양사의 분기 실적 개선에는 친환경차가 핵심 역할을 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1만5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현대차 6만8226대, 기아 4만7487대다.
특히 하이브리드(HEV)가 9만76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현대차는 5만5416대(55%↑), 기아는 4만2211대(5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EV)는 1만80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보고 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5만542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싼타페 3만3343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3만3063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4만4704대로 가장 많았으며, K4 3만7220대, 텔루라이드 3만5928대가 뒤를 이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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