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못 벗어나…글래스노드 “상승 촉매 부재 상태”
||2026.04.02
||2026.04.02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BTC)이 6만~7만달러 구간에 머물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돌파를 이끌 촉매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의 확신이 약하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는 8만~12만6000달러 구간에 강한 공급 클러스터(URPD)가 형성돼 상승 저항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레인지 상단을 넘으려면 신규 자금 유입을 동반한 큰 폭의 하락이 나오거나, 손절 매물을 장기 보유자가 흡수하는 재분배가 장기간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급 부담은 공급량 지표로 확인했다. 현재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마지막으로 매수된 비트코인의 유통량이 약 840만 BTC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동안 800만~900만 BTC가 지속적으로 손실 구간에 머물렀고, 글래스노드는 이를 2022년 2분기 약세장과 구조가 비슷하다고 봤다. 당시에는 800만 BTC를 넘던 손실 공급량이 손절과 신규 유입 등 재분배로 약 300만 BTC가 이동하면서 500만 BTC 수준까지 줄었다.
또한 이번 사이클에서 6개월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의 실현손실은 30일 평균 하루 약 2억달러로 집계됐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의 투매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매도 압력은 아직 고갈되지 않았다고 봤다. 바닥 판단 기준으로는 실현손실이 하루 2500만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수준을 제시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의 현물 거래량 델타(매수·매도 차) 30일 이동평균이 소폭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규모가 작아 확신에 따른 매수보다 관망에 가깝다고 봤다.
기업 트레저리 수요는 광범위한 매집 흐름에서 스트래티지 등 제한된 참여자의 매수에 기대는 구조로 바뀌었다. 마이닝 업체 마라톤(Marathon)이 약 1만5000 BTC를 매도한 사례도 기업이 보유량을 줄인 사례로 들었다.
파생시장에서는 영구선물 방향성 프리미엄(30일 합산)이 거의 0까지 줄어든 뒤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인플라이드 변동성(IV)은 1주 51%, 3개월 49%로 낮아졌고, 옵션 시장에서는 하방 스큐가 완만히 상승했지만 헤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수준은 아니었다. 딜러의 감마 포지션은 가격 안정 방향으로 전환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뚜렷한 추세보다 재분배 국면에 있으며, 현물 수요 확대와 손실 공급량 정리가 진행되지 않으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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