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틈새 직무도 학습 중…오픈AI 프로젝트에 프리랜서 4000명 참여
||2026.04.02
||2026.04.0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오픈AI 프로젝트에서 프리랜서들이 농업·축산부터 음악 작곡, 민항 조종까지 다양한 직무별 과업 데이터를 만들어 챗GPT 학습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핸드셰이크AI(Handshake AI) 내부에서는 이 작업을 '프로젝트 스테이지크래프트'(Project Stagecraft)로 부른다. 프로젝트는 약 3000~4000명의 프리랜서를 활용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입수한 작업 지침에는 계약자들이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직무 페르소나'를 설정한 뒤, 실제 업무를 동료에게 요청하듯 프롬프트를 작성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페르소나의 맥락과 목표, 참고자료, 산출물을 구체화하고, 산출물에 이르는 단계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수행 가능해야 한다. 예시로는 간호전문가 페르소나를 설정한 뒤 특정 질병 관련 의학 문헌 10쪽 분량의 리뷰를 산출물로 제시하는 방식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교육 가이드는 초점을 '육체노동이 아닌 지식노동'에 맞췄다. 수집된 데이터는 '경제적으로 관련 있는 과업을 매핑하고 모델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쓰인다'고 명시했다. 또 'AI가 필요로 할 것'이라는 가정에 따라 세부 수준을 조정하지 말고, 실제 업무 흐름과 전문적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하라는 원칙도 제시했다.
한 계약자는 프리랜서가 최소 시간당 50달러(약 7만6000원)를 받는다고 말했다. 핸드셰이크 웹사이트에는 오픈AI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공고 기준으로 전문가 계약 업무 보수가 시간당 최대 500달러(약 75만9000원)까지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검수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계약자 결과물은 핸드셰이크AI가 두 차례 검토하고,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업계 전문가가 직무별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후 오픈AI가 세 번째 검토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작업은 챗GPT 학습이 범용 지식 축적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업무 방식과 전문 직무 언어까지 반영하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농업·축산, 의료, 항공 등 세분화된 분야의 과업 데이터를 구조화해 투입한다는 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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