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쟁 이슈에 사라진 XRP 상승세…리플, 어떻게 극복하나
||2026.04.02
||2026.04.02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2026년 들어 연초 대비 약 25% 하락한 가운데, 미국·이란 전쟁 여파 속에서 뚜렷한 추세를 만들지 못한 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XRP가 1.32~1.60달러 범위에서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XRP는 2월 초 1.16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해 3월 중순 한때 1.60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1.40달러대로 되돌아왔다. 분쟁 이후로는 1.35~1.45달러 구간에 머문 시간이 길었고, 전반적으로 변동성만 큰 '횡보' 장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주요 자산과 비교할 때도 XRP의 가격 탄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최근 30일 기준 S&P500은 4.9%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8.3%, 이더리움은 14.4% 상승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48% 오르며 더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통시장이 닫히는 주말에도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가 변동성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발견의 장으로 부상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XRP의 최근 30일 상승률은 1.8%에 머물렀다.
전쟁 관련 이슈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쟁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뒤 비트코인은 한때 6만8500달러에서 7만1500달러로 올랐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대형 암호화폐는 이란 전쟁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격 전망으로는 크립토 예측 플랫폼 코인코덱스(CoinCodex) 데이터가 제시됐다. 2026년 6월 1.68달러, 10월 2.21달러의 '로컬 피크' 가능성이다. 다만 향후 1년 안에 사상 최고가(ATH) 3.92달러에 근접하진 못할 것으로 봤다.
리플의 제도권 확장도 변수로 꼽혔다. 리플은 싱가포르에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국경 간 무역금융 실험을 진행 중이다. 기술업체 언록(Unloq)과 함께 싱가포르 중앙은행 지원 블룸(BLOOM)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선적 검증 등 조건이 충족되면 자금이 즉시 집행되고, 결제는 XRP 레저(XRPL)에서 RLUSD로 정산되도록 설계했다.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추진하며 XRP 준비금과 함께 커스터디·컴플라이언스·보안 등 기관용 서비스를 내세웠다.
리플이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FSL) 확보를 추진하고, 브라질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지털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행보가 XRP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