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LO "클래리티법, 스테이블코인 이자 쟁점 합의 임박"
||2026.04.02
||2026.04.0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을 둘러싼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이자(보상) 허용 여부를 두고 업계와 은행권이 맞서는 가운데, 합의가 임박했다는 진단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폴 그리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뿐 아니라 법안의 전반적인 구조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래리티 법안의 최대 쟁점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것만으로 플랫폼이 이자나 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다. 은행권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플랫폼이 유휴 잔고에 수익을 제공할 경우, 기존 은행 예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그리월은 예금 이탈 우려가 현실에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예금 이탈의 증거가 전혀 없다"며,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를 은행권의 다른 경영 과제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입법 일정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리월은 상원 은행위원회가 수주 내 마크업(markup) 절차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후 본회의 표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놨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안이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금지 조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 역시 해당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매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식은 최근 6개월 동안 약 50% 하락했으며, 3월 31일에는 172.99달러로 마감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실적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코인베이스는 장기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리월은 "회사는 다음 분기나 내년이 아니라 향후 10년, 25년, 50년을 보고 있다"며, 단순 거래를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을 바꾸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조항이 법안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여부다. 은행권의 예금 이탈 우려와 업계의 혁신 저해 반박이 맞서는 상황에서 최종 문구에 따라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과 시장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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